난방 관련 포스팅입니다.
1. 분배기
난방 방식으로 세대별 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의 경우 분배기가 설치되어있기 마련입니다.
보일러를 거쳐 뜨거워진 난방수는 집안 바닥 곳곳에 깔린 배관을 통해 바닥을 덥히게 됩니다.
이 때 항상 집 안 전체를 모두 난방할 필요는 없으므로 구역별로 배관을 깔아주고 구역별로 난방수를 공급/차단할 수 있게 조절할 수 있는 설비가 분배기입니다.
대략적인 분배기의 역할을 그려봤습니다.
예를 들어 손님방으로 쓰는 작은 방이 있다면 이 방은 항상 난방을 가동할 필요가 없겠죠? 따라서 손님이 오실 때만 작은 방의 난방 밸브를 열어주면 될 것입니다.
[분배기 구분 : 구 수]
그림의 밸브 갯수에 따라 3구 분배기/4구 분배기/5구 분배기 등 n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밸브 수가 늘어나면 구획할 수 있는 구역이 늘어납니다. 즉 더 세부적으로 구획하여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합니다.
[분배기 구분 : 재질]
분배기는 아무래도 뜨거운 난방수를 분배하는 설비이다 보니 부식에 취약하기 마련입니다. 물과 열 모두 부식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분배기의 부식은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데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누수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누수는 동작하는 부분인 밸브 쪽의 누수가 잦게 됩니다. 2. 분배기 내부에 부식이 발생한다면 녹이 난방 배관 내부를 떠다니게 됩니다. 이를 위해 분배기 입구에는 스트레이너(Strainer)라는 작은 망이 설치되어 있지만 모든 이물질을 거를 수는 없습니다. 또한 녹 등의 이물질은 난방 배관 내부에 부착되어 배관의 직경을 감소시키고 난방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여 난방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즉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므로 난방 비용이 증가합니다.(난방수가 열교환해야 하는 두께가 늘어나므로 열전달력이 떨어집니다.) |
따라서 분배기를 선택할 때는 재질을 당연히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재질로 분배기를 구분한다면 크게 청동/황동/스테인레스 분배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부식을 신경쓴다면 당연히 스테인레스 분배기가 낫지만 강도가 낮아 깨지기 쉽다고 합니다. 분배기에는 정유량계라는 부속이 있어 유량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막아주기도 하므로 정유량계가 고장나지 않는다면 설치 후에는 강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유량이 급격히 변하게 된다면 분배기 및 난방 배관이 물리적으로 흔들리게 되므로 깨지거나 누수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녹색으로 변색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부식이 진행된 부분입니다.
참고로 붉은 원 표시된 부분은 난방배관 내의 공기를 뺄 수 있는 Air Vent 밸브입니다. (난방배관 속에 공기가 있다면 원활한 순환이 어렵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밸브 쪽은 괜찮아보이지만 작동이 어려울 정도로 뻑뻑해졌고, 배관 역시 엑셀(XL) 파이프가 아니어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난방 배관 역시 중요합니다.
2. 난방 배관
난방 배관의 재질 역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노란 배관은 PPC 파이프, 일명 노랭이 파이프라고 하는 배관입니다. PPC가 무슨 재질인지는 감이 안오지만... 저렴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누수가 되기 쉽다고 교체하는게 트렌드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난방 배관은 일명 엑셀파이프라고 하는 배관입니다.
폴리에틸렌(Poly-Ethylene) 재질의 배관인데, 가장 유명한 파이프의 제품명이 X-L 파이프라 엑셀파이프로 통칭되는 듯합니다. 엑셀파이프는 고온 조건(난방수)에서 장기간 사용해도 변형이 적고 시공이 간단하고 저렴해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근의 난방 시공은 거의 엑셀파이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저희집처럼 PPC 배관이 깔려있다면 교체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엑셀배관이 시공되어 있는데 설치된지 오래된 경우라면 배관 청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방수가 오래 순환되다보면 물 속의 여러 성분들이 배관 내부에 고착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압수로 이를 청소하여 난방 효율을 증가시킬 수 도 있습니다.
난방 설비는 교체가 어렵습니다.
난방 배관을 교체하려면 바닥을 뜯어야 하고, 분배기는 일반적으로 싱크대 아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작업 공간이 쉽게 확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공사가 필요하므로 교체가 가능할 때 교체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공사 시작 전 분배기 위치를 확인하고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1) 분배기의 외부 부식 상태 : 깨짐은 없는지 / 부식 여부 등 2) 분배기 밸브의 원활한 동작 여부 : 원활하게 밸브를 돌릴 수 있는지 여부 / 누수 여부 3) 분배기에 연결된 난방배관의 재질 : 엑셀배관 여부 / 설치연도(노후되었다면 내부 고압세척 가능) |
만약 교체를 결정했다면 어떤 재질의 분배기를 설치할 것인지 등을 미리 확정하고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요구한다면 갑작스러운 예산의 증액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일 시공 방법(코너비드, 졸리컷) (0) | 2021.10.21 |
---|---|
구축 랜 포트 설치 작업(랜작업/랜선작업/인터넷설치) (0) | 2021.10.19 |
도기 선택 (0) | 2021.10.07 |
리모델링 평면도 만들기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