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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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공정 목표 : 철거(안방 황토 바닥), 폐기물 반출
○ 완료된 부분 : 철거(안방 황토 바닥), 폐기물 반출
문제의 안방의 황토 바닥입니다. 황토도 결국 흙이라 철거는 빠르게 끝납니다. 다만 두께가 두꺼워 추가로 사용되는 몰탈의 양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재비 추가 요소) 사장님은 미리 내일 미장작업을 위해 몰탈을 주문하십니다.
폐기물 반출을 진행하고 있을 때 화장실 작업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탑볼형 세면기 설치를 위해 배관 위치를 위로 올리기 위해 콘크리트로 벽을 조금씩 깨 주셨습니다. 샤워 공간에도 기존 욕조 높이 수전을 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매립형 휴지걸이 설치를 위한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2일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철거가 4일로 늘어나게 되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공정 지연과 비용 증가에 대한 불안감을 턴 키 사장님께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사 발주자로서 불안함은 비용의 증가 부분이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안방 황토 바닥 발견으로 인한 비용 추가금이 생각보다 컸었습니다. 어차피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었고 미장도 발코니 확장부에 진행해야 하는데 사장님이 주신 추가 견적은 철거도 1일치, 미장도 1일치로 잡혀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이건 제가 인테리어 공사에 대해 잘 몰라서 발생한 불안함이었습니다. 미장공의 하루 품(하루에 가능한 작업량)이 있는데 안방의 너비가 넓고 황토층의 깊이가 깊어서 추가된 작업을 발코니 확장과 동시에 하루만에 끝낼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즉 하루 작업량을 초과한 작업이 추가될 때는 그만큼의 인건비가 더 반영됩니다. 더불어 철거가 늘어난다는 것은 폐기물의 처리 비용 역시 증가하는 것이며, 미장을 위한 자재(몰탈) 비용이 증가하기에 불합리한 견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장님도 이러한 불안함에 대해 이해하셨는지 적당히 금액을 깎아주시긴 했습니다.
입주 예정자로서의 불안함은 공정의 지연 부분이었습니다. 불필요하게 공정이 지연된 부분이 분명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철거가 처음 지연된 이유는 폐기물 반출이 지연되었기 때문인데, 이는 현장에 상주하시던 사장님께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방에 황토바닥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면 즉시 철거 인력을 보충했어야 하는데 판단이 지연되어 두 번째의 철거 공정 지연이 발생되었던 점도 문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황토층은 오전에 발견했고 철거 결정 역시 늦은 오전에는 내려졌었습니다.) 심지어 황토바닥은 매우 무른 재질이라 브레이커(뿌레이카)도 필요없이 빠루로 쿡쿡 찔러 마대에 넣기만 하면 되는 쉬운 철거인데 이를 위해 하루를 연장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 공정의 지연은 후속 공정의 지연을 일으켜 공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불안한 요소였습니다. 턴 키 사장님은 목공 인력을 추가해 공사 기간을 연장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으나, 목공의 인건비가 타 공정의 인건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이는 분명 공사 비용의 증가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부분 역시 사장님이 인정하셨고 철거 지연으로 인한 타 공정 인건비 상승분은 추가하지 않기로 협의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사장님과 얘기하고 나니 훨씬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더 이상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일어나질 않길 바랍니다. 다행히 폐기물 반출까지 제 시간에 끝나 내일부터는 미장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일차 배운점
1. 불합리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현장 관리인에게 즉시 얘기해야 한다. (발주자로서의 당연한 권리)
2. 작업이 추가되는 경우 예정되어 있던 작업량과 비교해 인건비 추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공정별 하루 품, 즉 작업량을 미리 공부해두면 보다 유연하게 대처 가능)
→ 이를 판단하지 못하면 과다한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이 있음
3. 공정이 지연되는 경우 다음 후속 공정의 일정과 전체 공사 일정을 모두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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