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5] 2일차 - 철거, 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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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공정 목표 : 철거(확장 예정 베란다 바닥, 바닥마루, 샷시), 조적(화장실 파티션, 창문 부분 막기)
○ 완료된 부분 : 철거(확장 예정 베란다 바닥), 조적(화장실 파티션, 창문 부분 막기)
○ 미뤄진 부분 : 철거(바닥마루, 샷시) ▶ 전일 폐기물 반출이 늦어져 바닥마루 및 샷시 철거 불가로 철거 공정 연기
2일차 철거가 시작됩니다. 오후에 현장을 방문했더니 턴키 사장님이 조적공을 벌써 부르셨더라구요.
주방 베란다로 통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창문이 있었는데, 미리 사장님이 철거해주셔서 바로 조적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창문 턱을 활용해 선반을 만들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바로 반영해주셔서 잘 시공이 된 모습입니다. 2단은 높이가 조금 높긴 하지만 사용하기에 충분해 보이네요. 세탁기를 놓을 뒷 부분도 아주 깔끔하게 면을 정리해주셨습니다.
화장실에 샤워 파티션 대신 조적벽을 원해서 조적을 요청드렸었는데, 벽도 잘 쌓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는데, 보기보다 화장실이 더 좁아 조적벽을 천장 끝까지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천장까지 벽을 조적해서 막아버리고 싶은데, 그렇게 해버리면 화장실 천장이 올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화장실 천장을 세로로 기울여서 화장실로 들여온 후 위로 들어올리면서 눕히는데, 조적벽에 걸려 가로로 눕힐수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뒤의 선반을 가리는 높이에서 조적을 마치고, 윗 부분은 비어 있는 상태로 두기로 했습니다. (타일 시공해보고 이상하면 유리로 채우기로 합니다.)
도기 역시 화장실이 좁아서 딱 맞게 들어간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매립형 휴지걸이를 시공함에도 불구하고 양변기와 세면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130cm, 샤워공간 역시 폭이 70cm 정도로 맞춰졌습니다. 좁지만 서보니 충분해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보통 샤워공간은 85cm정도 확보한다고 합니다.)
철거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오늘 철거는 화장할 부분 베란다 바닥부터 철거가 시작됩니다. 소음이 1일차 화장실 타일 철거만큼 크게 나네요. 역시 주민 동의서를 왜 받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붙박이장까지 철거됩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32평 철거는 올 철거를 기준으로 이틀 소요된다고 알고 있는데, 오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 마루 철거가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루 철거 후에는 샌딩을 해야해서 시간이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문제는 폐기물에 있었습니다. 첫 날 철거를 진행하고 나온 폐기물을 모두 반출했었어야 하는데, 화장실 타일이 겹덧방이어서 폐기물이 예상보다 과다하게 나오게 되어 1일차 폐기물을 모두 반출하지 못해 바닥 철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턴키 사장님이 폐기물 처리 인력을 더 불러주셨다면 해결될 수 있었을텐데 아마 정신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결국 철거가 하루 더 연장됩니다. 고로 인건비가 상승합니다. 결국 폐기물 처리로 오늘 공사 가능한 시간이 모두 끝납니다.
2일차 교훈
1. 조적벽 등을 시공할 때는 화장실의 너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천장 구조물 등의 반입 경로까지 고려해야 한다.
2. 폐기물이 늘어난다면 제 때 처리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적기에 폐기물이 반출되지 않는다면 공사는 지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