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12] 누수 발생 및 아랫집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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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2] 컨셉 선정
2021.09.27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3] 업체 선정
2021.10.08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4] 1일차 - 철거
2021.10.09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5] 2일차 - 철거, 조적
2021.10.10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6] 3일차 - 철거
2021.10.11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7] 4일차 - 철거
2021.10.12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8] 5일차 - 미장, 설비
2021.10.13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09] 6일차 - 샷시
2021.10.14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10] 7일차 - 목공 1일차
2021.10.20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11] 8~11일차 - 목공 2~5일차
우려했던 일이 발생합니다. 화장실에 목공으로 시공할 때 느꼈던 쎄함이 누수라는 결과로 나타나 아랫집 천장을 보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누수 발견 과정
아래 포스팅 마지막에서 의문의 화장실 목공이 시공되었습니다. 왜 젠다이는 조적으로 쌓지 않는지, 탑볼형 세면대를 거치하기 위한 세면대를 스테인리스 구조물로 설치하지 않는지에 대해 막연함 불안감이 있었습니다만, 이 불안함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 목공을 시공했기에 느꼈던 불안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2021.10.20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11] 8~11일차 - 목공 2~5일차
구축 리모델링 도전기 [011] 8~11일차 - 목공 2~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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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작업이 종료되고 화장실 타일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목공 세면대이더라도 타일로 잘 감싼 후 줄눈 작업이 잘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실제로 졸리컷으로 아주 예쁘게 시공되어 만족감이 컸고, 바닥만 시공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목공 후 3일 정도가 경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누수의 기미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닥 타일을 시공하는 날 아침, 아랫집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샌다는 관리사무소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아랫집을 방문해보니 옷 방으로 사용하는 방 천장 벽지에 물이 엄청 고여있고 새고 있는 상황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이 고이는 위치로 미루어 추측해 세탁기 설치부 쪽의 누수를 의심했으나 전혀 문제가 없었고, 한참 찾은 결과 안방 화장실에서 누수 지점을 파악하게 됩니다.
누수 원인
누수 원인은 간단했습니다.
목재를 시공할 때는 타카를 사용하는데, 타카를 쏠 때는 생각보다 매우 촘촘하게 시공을 합니다. 화장실 세면대도 목공을 시공을 했기에 촘촘하게 타카심이 박았고, 불행히도 타카심이 상수도배관에 정통으로 관통하게 됩니다. 3일 후에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컨데, 이 때는 수도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물이 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배기 위치 이동 후 보일러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수도배관내 물 흐름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뚫린 구멍을 통해 물이 아랫집으로 쭉 흘러 아랫집 천장을 적시고 흐르게 된 것입니다.
해결 및 보상
배관은 간단한 용접을 통해 보수할 수 있었지만 아랫집은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다행히도 상수도 배관이 파열되어 깨끗한 물이 흘렀지만, 시멘트 몰탈층을 통과하며 시멘트 물이 된 상태로 옷 방으로 물이 흐르다보니 대부분 옷을 다시 세탁을 해야 했고, 일부 옷들은 세탁이 불가능한 옷도 있었습니다. 또 천장 전체가 물에 젖은 상태였기 때문에 천장 전체를 철거하고 재시공한 후 도배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누수의 원인이 인테리어 시공 과정에서 발생했으므로 피해 보상은 업체에서 해주기로 해서 다행이지만, 입주하기도 전에 이웃 간에 좋지 못한 일로 만나게 된 부분은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마루 시공이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방 1개의 바닥이 모두 젖게 되어 마루 시공 하자까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당분간 공사가 종료되는 저녁 시간에 보일러를 돌려 바닥을 말려주기로 합니다.
예상치 못한 누수가 발생해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좋은 이웃을 만나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가 그랬듯, 누수는 시공 즉시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시공 중에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체크하셔야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